일상

사기를 당하다 -16- 수사 중단

서구서구 2024. 10. 29. 20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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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변호사에게 연락을 해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다. 

한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? 

변호사에게 전화가 왔다. 수사관에게 들은 얘기를 알려줬다. 

우선 내가 입금했던 계좌주들은 대출 사기로 당한 피해자들이라 계좌주들에게는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하였고

두 번째로 아이피 추적은 계속 했지만 증거가 부족하여 더 이상 수사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 

수사 중지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. 그리고 증거가 더 발견되면 재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. 

하지만 더 이상의 증거가 나올거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. 전국에서 나한테 사기를 친 사람한테 당한 사람이 한 두명이겠는가 하지만 똑같은 수순을 받았을 것이다. 

없는 돈에 변호사 비로 440만원을 썼는데 변호사가 해준 일이라고는 내가 써준 피해자 진술서를 말만 조금 수정해서 고소 신청한 거 말고는 없다. 

사건 접수가 되면 수사는 수사관이 진행하고 수사 진행 사항도 변호사가 물어보고 알려주는 식이다. 

이 변호사들은 가벼운 수정 과정 한번으로 440만원을 번 것이고 나는 멍청하게 또 돈만 낭비했다. 

4월 말 쯤 사기를 당해 2개월 동안 통장에 여유자금을 조금 모아서 7월 부터 빚을 갚기 시작했다. 

현재까지 1500만원을 갚았다. 월급이 들어오면 빚을 갚고 퇴직금도 빚 갚는데 사용하고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였다. 

그래서 빠른 시간에 빚을 많이 줄 일 수 있었다. 하지만 이제부터는 고정적인 내 월급만으로 갚아야하니 

내년 4월에 대출 만기가 다가올 시기면 약 2400만원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 

어떻게든 열심히 갚아서 빨리 새 출발해야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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